INTRODUCE
MESSAGE
“한부모란 신분이 아니라 상태이다” 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한부모란 한쪽만 있는 부모가 아닌 하나의 바르고 큰 부모란 뜻이란 전제하에, 한부모가족 시설은 6.25전쟁으로 인하여 남편이자 아버지의 생사를 모르는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을 위하여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라 경제가 커지고, 많은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인하여, 가부장적인 관습에 의한 가정문화가 변화하고 가정 내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갈등과 대립으로 이혼률이 높아지면서, 전쟁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들을 위한 사회복지에서 자식을 책임지려는 이혼모와 미혼모까지 포용하는 시대적 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부모 중에 미혼모의 예를 들면 복중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유산시키지 않고 아이를 낳아서도 입양, 고아원, 베이비박스 등에 의존하지 않아야 얻어지는 값진 호칭임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혼전 임신에만 초점을 맞추어 아이의 친부, 가족, 친구, 직장 등이 다 멀어지고 낙인감을 갖고 살게끔 신분화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말 중에 ‘다름’ 과 ‘틀림’을 혼용 해 쓰고 있습니다. ‘틀리다’는 부정을 하는 단어이고 문법에도 맞지 않는데 “너와 내가 틀리다” 라고 표현을 하곤 합니다. 한부모와 양부모 가정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또한 새로운 변화는 다문화가정의 이혼증가로 한부모가족시설에 입주가 시작되고 있고, 더불어 성별에서도 여성뿐 아니라 남성이 자녀를 양육해야만 하는 가정도 수면위로 나타나면서 부자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한부모의 needs도 자연히 바뀌고 있으며 보편적 사회복지에서 선택적 맞춤 복지를 병행하여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보편적 복지가 하드웨어라면, 선택적 복지는 소프트웨어로 작동해야 하는데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테마 설정이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한부모가족 복지 분야의 현장에서 바라본 한부모 가정이 필요로 하는 것과 더 나아가 생각지 못한 것 까지 제시해 주어야 맞춤 복지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2,500명의 한부모에게 표본 조사한 결과 38.1%의 한부모만이 시설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고 해서 놀라움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시설에 내실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설 홍보가 안 돼서-몰라서 입주할 수 없다면 큰 문제일 것입니다.
이제’서울시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의 홈페이지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많이 접속해 주시고 질문해 주시고 활용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서울시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회장 김 한 나올림